장하나./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장하나(25)가 국내 복귀 후 첫 정상에 성큼 다가섰다.
장하나는 8일 경기도 가평의 가평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일몰로 16홀에서 경기를 중단했으나 좋은 샷 감각을 뽐내며 3타를 줄였다.
그는 전날 공동 선두였던 허윤경(27)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장하나는 올 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승을 거뒀지만, 지난 5월 미국 무대를 포기하고 국내로 돌연 복귀했다. 당초 국내 무대를 평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아직 준우승 1회를 거뒀을 뿐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지난 한화 클래식에서 손목을 다친 장하나는 이날 의외로 준수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1번홀(파5)에서 출발한 장하나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았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그는 7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허윤경 역시 전반에 2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장하나는 후반 라운드에서 치고 나갔다. 그는 후반 첫 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12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반환점을 돈 허윤경은 "이번 대회에서 샷과 퍼트 감각이 너무 좋다"면서 "내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올 해 13년 차인 홍란(31)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끝에 9언더파 135타로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투어에서 2년째 뛰는 김혜선(20)과 전종선(23)도 홍란과 함께 9언더파 135타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1위 이정은(21)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엮어 5타를 줄여 8언더파 136타로 선두권에 들었다.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3)와 고진영(22)도 이정은과 같은 8언더파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메이저대회 2연승과 2주 연속 우승을 기대하고 있는 오지현(21)은 6언더파 138타로 홀아웃했다.
이날 오전 가평베네스트 골프클럽에는 짙은 안개에 둘러싸여 2라운드 경기 시작이 3시간이나 지연됐다. 이에 따라 46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9일 오전에 2라운드 잔여 경기를 하게 됐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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