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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부영아파트 하자ㆍ부실시공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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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부영아파트 하자ㆍ부실시공 사과해야”

입력
2017.09.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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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입주예정자 간담회서 촉구

남경필(왼쪽) 경기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이 지난 7월 3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동탄 부영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남경필(왼쪽) 경기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이 지난 7월 3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동탄 부영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을 빚은 부영주택에 대해 최고 경영자의 공개사과와 함께 공사기간연장 등 재발방지책을 촉구했다.

남 지사는 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부영아파트 6개 단지 입주예정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부영이 부실문제를 인정하고, 재발방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의 품질관리와 안전관리는 적정한 공사기간이 전제됐을 때 가능하다”면서 “부영의 공사기간은 통상적 공기에 비해 6개월 이상 턱없이 짧아 부실이 재연될 게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영이 공사기간을 짧게 책정한 것은 고의적 부실”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는 동탄2지구 부영아파트 부실시공 문제가 확산되면서 불안감을 느낀 인근 주변 6개 단지 입주예정자들이 남 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해 이뤄졌다.

입주예정자들은 이날 ▦짧은 공사기간으로 인한 부실시공 및 하자 문제 대책▦무리한 사용검사 승인 방지 ▦분양가 대비 수준 이하의 설계에 대한 개선 등을 도에 요청했다.

도는 앞서 동탄2지구 23블록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품질검수에서 211건의 하자보수 사항을 적발했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도 최근까지 8만 여건의 하자민원을 부영주택 등에 접수하는 등 부실시공 논란이 계속됐다. 도는 지난 25일부터 도내 부영아파트 10개 단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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