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9ㆍKB금융)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2년 연속 불참한다. 부상의 여파 때문이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5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슈퍼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기에 박인비의 결장 소식은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낳고 있다.
박인비는 2013년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로 승격되기 직전인 2012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월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이 남은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인비는 8월 초 LPGA 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 대회 도중 숙소에서 넘어져 허리를 다쳤고 이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며 상태가 호전되긴 했지만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
박인비는 이달 말까지 휴식을 취한 뒤 10월 5일 중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알리스포츠를 거쳐 10월 19일 KLPGA 메이저 대회 KB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인비는 KLPGA 투어 18개 대회에 출전, 준우승만 6번 했을 뿐 아직 우승컵이 없다.
오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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