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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은 고교무상교육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내년도부터 공ㆍ사립 59개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금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입학금이 폐지되는 학교는 공립학교 34교, 특성화고를 포함한 사립 25개교이며, 자율형 사립고 2개교(대성고, 대신고)와 사립특목고인 대전예술고는 제외된다. 입학금이 폐지되면 한해 약 1만5,0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되고 금액은 2억5,000만원 가량이다.
자사고와 사립특목고를 제외한 올해 대전지역 고등학교 입학금은 1만6,000원으로, 모두 2억4,800만원이 수납됐다. 고등학교 입학금은 학교 설립자, 경영자는 수업료와 그 밖의 납부금을 받을 수 있다는 초ㆍ중등교육법 제10조에 근거해 징수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무상 입학금 실현을 위해 11월 ‘대전광역시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을 개정할 예정이다.
김선용 재정과장은 “새 정부 공약인 고교 무상교육의 조기 실현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입학금 폐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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