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터미널 운영 앞두고 공항운영센터 격상
24시간 장애와 사건사고 등 감시ㆍ대응
인천국제공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운영상 장애와 사건ㆍ사고를 한눈에 감시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인 인천공항 통합운영센터IOCㆍIntegrated Airport Operations Center)가 8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IOC 상황실에서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IOC는 기존에 공항 안전보안과 터미널 운영, 수하물 처리 등 공항 운영 상황과 사건ㆍ사고를 모니터링하는 현장센터 등을 총괄해온 공항운영센터(AOC)에서 한 단계 나아간 시스템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항 이용객이 늘면서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생기고 내년 초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열면서 공항운영 핵심시설 규모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여객서비스본부 산하 팀급 조직이었던 AOC를 부사장 직속 처급 IOC로 격상하고 인원을 늘리는 조직 개편을 마쳤다. 비상 시 대응에 필요한 지휘ㆍ통제 권한을 강화한 조치다.
항공기 운항과 여객 흐름, 교통ㆍ주차 등 공항 운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4,000여대의 고해상도 폐쇄회로(CC)TV와 화재, 전력ㆍ가스, 수하물, 셔틀트레인 등의 장애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경보시스템 등 30여개 시스템을 통합한 새 시스템도 IOC 개소와 함께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항공기 출발ㆍ도착 정보를 총괄하고 게이트 배정을 담당한 계류장 운영 분야까지 IOC로 합류해 항공기 지연, 결항, 회항 등이 발생했을 때 발생하는 이용객 불편과 혼란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IOC에선 안전보안과 터미널 운영, 교통ㆍ주차, 수하물 처리, 항행 등 공항 운영에 핵심적인 7개 분야 전문 인력들이 합동으로 근무하면서 각종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공사 관계자는 “IOC는 내년 초 개장하는 제2여객터미널까지 공항 전 지역을 감시하는 종합상황실 역할은 물론 비상상황 발생 시 상황 전파와 복구를 위해 필요한 대응 조치를 지휘하는 비상관리센터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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