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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마닐라 총기 사망사건, 누가 방아쇠를 당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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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마닐라 총기 사망사건, 누가 방아쇠를 당겼나

입력
2017.09.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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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가 마닐라 총기 사망사건을 다룬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마닐라 총기 사망사건을 다룬다. SBS

마닐라 총기 사망사건의 목격자이자 용의자인 두 남자의 엇갈리는 진술 속에 감춰진 실체는 무엇일까.

오는 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필리핀에서 발생한 총기 사망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쳐본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2016년 7월 1일 필리핀 마닐라의 호텔 방 안에서 4세 된 어린 아들을 둔 고(故) 신주영씨가 머리에 치명적인 관통상을 입고 뇌사 상태로 발견됐다. 사건 당일 호텔 방 안에는 전씨와 그의 친구 송씨, 신주영씨까지 세 명 뿐이었다. 전씨와 송씨는 주영씨가 자살이라고 진술했지만 주영씨의 손은 물론 당시 호텔 방 안에 있던 그 누구에게도 화약흔은 검출되지 않았다.

영어에 능통했던 전씨는 주영씨 사망 사건을 담당한 현지 경찰, 구급대원, 부검의 등의 통역을 자처했다. 현지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면서 사건 초기 필리핀 경찰은 주영씨가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전씨와 송씨는 주영 씨가 수억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도박으로 탕진한 죄책감으로 자살한 것이라 주장했으나 필리핀 경찰의 거짓말 테스트 결과 두 남자가 99.99% 거짓을 말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유가족에게 사망한 주영씨의 휴대전화를 전씨가 며칠간 가지고 있다가 유가족에게 전달했다는 말을 들었다. 수상한 패턴으로 삭제된 주영씨의 메시지와 의문의 사진들이 있었고, 제작진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사건 당일 삭제된 주영씨의 메시지 내용과 사진들을 복구했다.

전씨와 송씨는 주영씨의 죽음이 끔찍한 악몽이었다는 고 말했다. 그리고 오랜 설득 끝에 송씨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범죄심리 전문가, 총기 전문가, 법의학 전문가, 법 영상분석 전문가와 함께 두 남자가 숨기려 하는 그날의 진실이 무엇인지 추적해본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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