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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000원 때문에”… 부천서 중고생이 여중생 집단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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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000원 때문에”… 부천서 중고생이 여중생 집단폭행

입력
2017.09.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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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동상해 혐의 4명 불구속 입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맡겨둔 돈 2만5,000원을 멋대로 썼다는 이유로 또래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남녀 중ㆍ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중학교 2학년 A(14)양과 3학년 B(15)군 등 남녀 중학생 3명과 고등학교 2학년 C(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8일 오전 4시쯤 부천시의 한 여인숙에서 중학교 3학년 D(15)양의 얼굴 등을 주먹과 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청소년 쉼터에서 만나 알게 된 D양이 C양이 맡겨둔 돈을 말도 없이 썼다는 이유로 자신들이 머물던 여인숙으로 데려가 1시간 넘게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D양은 폭행을 당한 뒤 피를 닦아내기 위해 화장실에 갔다가 창문을 통해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D양은 얼굴과 머리에 타박상을 입는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끝내는 대로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A양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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