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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사행동 선호하지 않지만, 사용한다면 북한에 슬픈 날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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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사행동 선호하지 않지만, 사용한다면 북한에 슬픈 날 될 것”

입력
2017.09.0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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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협상은 테이블 위에 두고 있지 않다” 대화 대신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쿠웨이트 국왕과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북 해법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군사행동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로이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쿠웨이트 국왕과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북 해법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군사행동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로이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한에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을 바라지 않지만, 우리가 그걸 사용한다면 북한에는 아주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이 우선 순위는 아니지만, 이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셰이크 사바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북 해법과 관련해 “군사적 루트로 가지 않는 것을 선호하지만, 그것은 분명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의 군대가 지금 보다 더 강한 적은 없었다”며 “군사 행동은 분명한 옵션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냐”는 질문에 "불가피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효과적인 다른 뭔가가 있다면 좋을 것”이라면서 군사 옵션 외의 해법을 원하는 심정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핵무기는 보유하되 핵능력을 억제한 북한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과거 정부와 달리 협상을 테이블 위에 두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북한은 매우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고 그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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