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영화감독인 김기덕 감독이 별세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향년 83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34년생인 김기덕 감독은 1961년 영화 '5인의 해병'으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 '대괴수 용가리', '영광의 9회 말', '떠날 때는 말없이', '내 주먹을 사라', '불타는 청춘', '성난 대지', '청춘 고백', '열 아홉 순정', '별이 빛나는 밤에', '유관순', '꽃상여'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는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교수로도 재직했으며 대종상 영화제 심사위원, 공연윤리위원회 영화·비디오 심사위원, 서울예술대학 학장, 제4대 부산예술대학 학장, 대한민국예술원 연극영화무용분과 회장 등을 맡았다.
1962년에는 제1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11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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