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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센트럴자이 최고 경쟁률 510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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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센트럴자이 최고 경쟁률 510대 1

입력
2017.09.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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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GS건설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서 있다. 신반포센트럴자이는 7일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168대1, 최고 경쟁률 510대 1을 기록했다. GS건설 제공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GS건설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서 있다. 신반포센트럴자이는 7일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168대1, 최고 경쟁률 510대 1을 기록했다. GS건설 제공

8ㆍ2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처음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가 1순위 청약에서 최고 5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 압박에 시세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면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이 몰린 결과다.

7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신반포센트럴자이는 98가구 모집에 1만6,472명이 청약 접수를 해 평균 168.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5가구 모집에 2,550명이 청약한 전용면적 59㎡ C타입으로 510대 1까지 치솟았다. 전용 59㎡ A타입(29가구 모집)과 전용 84㎡ C타입(10가구 모집)도 각각 291.1대 1, 2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114㎡ B타입(27가구 모집) 경쟁률은 18대 1로 가장 낮았다.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지난 1일 견본주택이 문을 연 지 사흘 만에 2만5,000명이 다녀가면서 이미 흥행을 예고했다. 3.3㎡당 분양가(4,250만원)를 당초보다 450만원 가량 낮췄기 때문이다. 전용 84㎡를 분양 받을 경우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할 때 3억원 안팎의 차익을 낼 수 있어 ‘로또 청약’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컸다. 교통ㆍ교육ㆍ생활 인프라가 좋은 강남권 새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욕구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정부는 8ㆍ2 대책에 이어 한달만에 다시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대책을 발표하며 강남 집값을 잡으려 했지만 결국 실수요자들의 힘을 누를 순 없었다.

이후에도 강남권 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로또 청약’ 광풍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예고한 가운데 10월에만 강동구 고덕 아트레온과 송파구 e편한세상 거여 센트럴파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12월에는 서초구 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 우성1래미안 분양도 예정돼 있다.

이날 지방 대도시에서도 청약 열기가 이어졌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동에 공급되는 ‘협성휴포레 부산 시티즌파크’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389가구 모집에 1,178명이 몰려 평균 3.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도 청약 광풍이 연출됨에 따라 향후 추가 대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청약 당첨만 되면 수억원을 벌 수 있는데다 전매를 제한해도 강남권은 몇 년 지나면 오히려 가격이 더 오른다는 인식이 강해 사람들이 몰린 것”이라며 “정부가 종부세 위주의 보유세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5주 연속 하락세이지만 낙폭은 지난주(-0.03%)보다 다소 축소됐다. 특히 지난주 0.04% 하락했던 송파구는 이번 주 0.03%로 상승 전환했다. 영등포구도 5주 연속 하락했다가 이번에는 0.01% 올랐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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