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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이후 멈췄던 日원전 속속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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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이후 멈췄던 日원전 속속 재가동

입력
2017.09.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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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동일한 원자로 형태

니가타현 2기도 심사통과 눈앞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모습. 사진 가운데가 6호기, 오른쪽이 7호기, 왼쪽이 5호기다. 교도 연합뉴스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모습. 사진 가운데가 6호기, 오른쪽이 7호기, 왼쪽이 5호기다. 교도 연합뉴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겪은 일본에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과 같은 방식의 원전이 처음으로 안전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요미우리(讀賣)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이 재가동을 목표로 하는 니가타(新潟)현 소재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전 6, 7호기의 안전심사 관련 논의를 사실상 종료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는 13일쯤 합격증이나 다름없는 ‘심사서안(案)’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의견 공모절차를 거쳐야 해 심사가 정식 결정되는 시기는 2~3개월 후로 전망된다.

예정대로 합격을 받게 되면 도쿄전력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가 도입한 새로운 규제기준에 따른 안전심사 통과는 처음이 된다. 특히 이 원전은 6년전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같은 형태인 비등수형(BWR) 원자로로서도 첫 합격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실제 재가동에는 지역민 동의가 필요해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요네야마 류이치(米山隆一ㆍ49) 니가타현 지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원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현재까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새 기준에 따라 안전심사를 통과한 원전은 후쿠이(福井)현의 오이(大飯) 원전 3, 4호기를 포함해 6개 원전에서 12기에 이른다. 일본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원전 운전을 전면 중단했다가 강화된 안전기준을 충족한 곳은 재가동을 허용하고 있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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