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신종령이 다시 음주 폭행을 저질렀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의 글을 올린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벌어졌다. 이미 대중의 마음은 싸늘하게 식었다.
7일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신종령은 지난 5일 새벽 2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술집에서 40대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체포됐다.
신종령에게 폭행을 당한 남성은 현재 뇌출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앞서 신종령은 마포구 서교동 한 클럽에서 상대를 주먹으로 때리고 철제 의자로 내리쳐 경찰에 붙잡혔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음주 폭행을 저질른 만큼 경찰도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신종령은 폭행 혐의 사실이 알려지자 언론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철제 의자를 들어올리기만 했다. 내리친 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SBS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 이어 "마음고생 하고 있는 친척분들에게 죄송하고 '개그콘서트' 식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 다신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악어의 눈물이었던걸까. 연이은 폭행 사실에 대중은 등을 돌렸다.
길 역시 같은 잘못은 연이어 저지르며 비난을 샀다. 길은 2004년, 2014년에 이어 다시 음주운전을 하며 징역 8개월을 실형을 구형받았다. 그의 경우 2001년 6월부터 합산해 세 번째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 삼진아웃제가 적용됐다.
길은 지난 6일 열린 음주운전 혐의 1심 공판에 직접 참여해 음주운전에 대한 잘못을 모두 수긍했다. 하지만 잠재적 살인행위에 가까운 음주운전은 세차례나 저질렀다는 점에서 용서의 여지는 적다.
Mnet '쇼미더머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래퍼 정상수는 지난 7월 서울 서초동 주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술집 손님에게 시비를 걸면서 폭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점 테이블과 의자를 엎는 소란을 벌였다. 또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달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쇼핑몰 인근 골목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차량을 고의로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밖에도 정상수는 지난 4월 술집에서 난동을 벌이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신종령, 길, 정상수는 연이어 음주와 관련된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한번에 그치지 않고 반성하는 모습 없이 같은 잘못을 하며 대중의 비난을 사고 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김수미, 故 마광수 빈소서 소동 "고인과 가까웠던 사이"
'즐거운 사라' 이파니, 마광수 극찬 받은 '육감적 사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