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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올라 탄 LG 최고경영진 30명… 1ㆍ2ㆍ3차 협력사 ‘상생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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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올라 탄 LG 최고경영진 30명… 1ㆍ2ㆍ3차 협력사 ‘상생 투어’

입력
2017.09.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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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ㆍ조성진 부회장 동행

시스템알앤디ㆍ로보스타 등 찾아

‘강소기업 성장’ 심도있는 논의

구본준(왼쪽에서 두 번째) LG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 30여명이 7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의 2차 협력회사인 '시스템알앤디'를 찾아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LG제공
구본준(왼쪽에서 두 번째) LG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 30여명이 7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의 2차 협력회사인 '시스템알앤디'를 찾아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LG제공

7일 오전 경기 화성시에 있는 중소기업 시스템알앤디엔 귀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LG디스플레이의 2차 협력사인 이곳에 구본준 LG 부회장을 비롯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이 한꺼번에 찾아온 것이다.

대형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이동한 LG 최고경영진들은 시스템알디의 2차전지용 패키지 라인 등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함께 성장할 방안들을 논의했다. 구 부회장은 인력 확보와 해외업체와의 경쟁상황까지 세심히 챙기며 “LG의 기술과 인프라로 협력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지원할 수 있도록 하자”고 동행한 경영진들에게 당부했다. 도현만 시스템알앤디 대표는 “그간 LG의 도움으로 설계, 소프트웨어, 정보보안, 안전 등의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LG 최고경영진의 버스 상생 투어는 동반성장 전략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상생협력을 강화해 협력회사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구 부회장 등 경영진들은 오후엔 LG디스플레이 3차 협력사인 수원의 로보스타와 1차 협력사인 파주의 탑엔지니어링 등 두 업체를 더 둘러봤다. 구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은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에도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LG 경영진이 이날 방문한 3개 업체는 LG의 기술ㆍ금융 지원 등을 통해 장비를 국산화한 후 사업을 확장한 대표적인 협력사들이다. 이들 업체는 LG와 협력을 시작한 2000년대 초반 이후 고용이 2~8배 늘었고 매출 역시 크게 성장했다. LG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초기인 1998년 LG디스플레이의 장비 국산화율은 6%에 불과했지만 협력사와의 협력을 통해 장비 국산화에 나서 2006년 50%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현재 8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로 LG디스플레이의 30개 핵심 장비 협력회사들 또한 매출이 2007년 1조4,000억원에서 2016년 4조원으로 180% 이상 성장했다.

LG는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기술 공동개발 ▦특허 개방 ▦해외 판로 개척 ▦교육ㆍ인력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선임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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