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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러시아 극동지역 공항 개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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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러시아 극동지역 공항 개발 참여한다

입력
2017.09.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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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동방경제포럼 열린 블라디보스토크서

사할린주정부ㆍ오로라항공과 MOU 체결

정일영(가운데)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올레그 코줴먀코(오른쪽) 사할린주지사, 콘스탄찐 수호레브리크 오로라항공 사장이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 동방경제포럼 행사장에서 사할린지역 공항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정일영(가운데)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올레그 코줴먀코(오른쪽) 사할린주지사, 콘스탄찐 수호레브리크 오로라항공 사장이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 동방경제포럼 행사장에서 사할린지역 공항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사할린주정부, 오로라항공과 사할린 지역 공항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사할린주 공항 개발과 운영에 직접 참여한다. 사할린 지역 주요 공항의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주정부와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사할린주정부는 유즈노-사할린스크 호무토보 공항을 비롯해 오하 노보스트로이카공항, 노글리키공항, 샤흐툐르스크공항 등 지방공항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호무토보 공항 신터미널 건설사업을 시작으로 주정부 산하 공항들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MOU 체결로 주정부 산하 공항들에 대한 현대화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로라항공과도 극동지역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은 오로라항공이 추진 중인 사할린 항공훈련센터 개발에 참여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계획 수립 등을 할 예정이다. 또 오로라항공과 환승객 유치와 관련한 공동 마케팅 활동도 펼친다.

사할린주 관문 공항인 유즈노-사할린스크 호무토보공항은 하바롭스크공항, 블라디보스토크공항에 이어 여객 수 기준 극동지역 제3의 공항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인천공항 유럽 노선 환승 1위 지역이며 러시아 환승객은 지난 6월 기준 전년 대비 15.2%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에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 기간 중 양국 간에 체결된 교통협력 분야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사할린주정부, 오로라항공과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향후 극동지역을 포함한 러시아ㆍCIS(독립국가연합) 지역 환승 마케팅과 다양한 공항 관련 사업에 활발히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레그 코줴먀코 사할린주지사는 “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러시아 간에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인천공항과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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