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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다문화가정 모국어 상담원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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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다문화가정 모국어 상담원 양성

입력
2017.09.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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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률 늘어 갈등조정 전문인력 필요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전경.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전경.

전남여성플라자는 최근 다문화가정의 이혼률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가정의 보호를 위해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모국어상담원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전남여성프라자에 따르면 2016년 전남에서 한국인과 외국인의 결혼은 777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54.2%가 줄었다. 반면 이들 부부의 이혼은 344건으로 전년보다 0.6%가 늘었다.

이처럼 혼인으로 인한 다문화가정은 줄어드는데 이혼은 늘어남에 따라 이들 가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원할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전남여성플라자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모국어상담원 양성 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2015년 첫해는 상담에 대한 이해 과정을, 2016년에는 상담방법 습득과정을, 올해는 상담실천 프로그램을 다음달에 운영할 예정이다.

이 과정을 마친 상담원들은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겪는 한국사회 적응문제와 부부갈등 등 어려움을 파악하고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함께 고민하는 조력자 역할을 가게 된다.

손문금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결혼이민여성에게는 상담가로서 역할이 주어지고 언어ㆍ문화적 차이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에는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환경에 놓인 여성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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