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된 안보 위기 속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4~6일 전국 성인남녀 1,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69.0%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4.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경기ㆍ인천에서 전주보다 10.7%포인트 하락한 69.2%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도 7.1%포인트가 빠진 62.1%를 기록했다. 반면 호남에서는 전주보다 3.9%포인트 오른 89.7%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전주보다 6.6%포인트 빠진 78.8%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7%로 50%대 지지율을 유지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각각 15.5%, 6.3%, 6.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 위기감이 급격하게 퍼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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