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정, 황승언, 악동뮤지션 이수현, 권현빈이 '비정규직 아이돌'이 된다.
7일 SBS에 따르면 SBS모비딕과 YG케이플러스 합작 드라마인 '비정규직 아이돌'은 가상의 기획사를 배경으로 한다. 다수의 유명 아이돌을 키운 프로듀서가 스타를 만드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잠적한지 몇 년 만에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가 회사에서 포기하다시피 한 연습생들을 혼성 아이돌 데뷔 멤버로 구성하면서 괴상한 트레이닝 과정이 그려진다.
극중 김희정은 수준급 랩과 댄스 실력을 가진 준비된 연습생이다. 몇 번이나 데뷔가 무산되자 까칠하고 다혈질적인 성격이 돼 버렸지만 분노를 랩으로 표출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은 연습생이다. 황승언은 밝은 성격으로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지만 무대공포증으로 인해 가수 데뷔를 포기하고 연기 공부를 하는 멤버로 분한다. 신나는 음악만 틀어주면 무아지경으로 몸을 흔드는 흥이 극의 에너지를 유쾌하게 만들 전망이다.
악동뮤지션 이수현은 이미 데뷔를 한 가수지만 오빠 없이 홀로서기를 하는 캐릭터다. 그 스트레스로 인해 고음불가 증세를 겪고 있어 자신감 회복이 필요한 멤버로 등장한다.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권현빈은 활발한 SNS 활동으로 이미 어느 정도 팬을 확보한 귀여운 허세남을 담당한다. 스타가 되고 싶은 열정이 강하고 자아도취 면모로 웃음을 유발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비정규직 아이돌'로 호흡을 맞추게 된 김희정, 황승언, 악동뮤지션 이수현, 권현빈이 보여줄 시너지와 케미를 자신한다. 여기에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인물이 합류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비정규직 아이돌'은 총 10부작이며 편당 15분 내외로 제작된다. 11월 중 온라인에서 선공개된 이후 SBS 지상파 채널에서도 방송된다. SBS '힐링캠프', '자기야'의 백승일 PD와 YG케이플러스가 기획하고, 드라마 '귓속말', '미녀 공심이'의 남태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SNL코리아 시즌5~9', '미생물', '양세형의 숏터뷰'의 메인작가 곽경윤, 안용진까지 합류했으며 9월 말 촬영에 돌입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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