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이종석, 배수지의 포옹과 입맞춤, 그리고 이들에게 벌어질 사건을 암시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 지 궁금증을 높였다.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측은 지난 6일 이종석, 배수지의 모습이 담긴 60초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눈이 내리는 거리에서 서로 마주한 재찬(이종석 분)과 홍주(배수지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얼굴에 상처가 난 홍주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재찬에게 다가가고, 재찬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홍주를 아련한 눈빛으로 응시하더니 두 사람은 애틋한 포옹을 한다. 홍주는 재찬을 끌어 안고 눈물을 터트리면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 이 장면에 "내가 꿈에서 당신을 봤다고. 살고 싶으면 무조건 내 말 들으라고. 못 바꿔요 앞 날은"이라고 말하는 홍주와 "아무도 믿지 못하겠지. 내가 바꾼 미래를"이라는 재찬의 내레이션이 더해졌다.
재찬과 홍주의 애틋한 포옹 이후 스쳐가는 장면들은 이들에게 벌어질 사건들을 암시한다. 악몽을 꾼 듯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난 홍주가 어느 순간 환자복을 입고 '나의 죽음'이라는 메모를 상기하며 옥상에서 자신의 몸을 내던지는 가운데 홍주의 손을 잡기 위해 급박하게 움직이는 재찬의 모습이 이어진다. 이후 지하철에서 마주한 두 사람과 자동차 사고 등 이들에게 벌어질 여러 사건들이 기억의 잔상처럼 스쳐가면서 긴장감을 높인다.
"꿈이 틀린 적은 없어요? 바꿔본 적도?"라는 재찬의 물음에 "없어요"라고 답하는 홍주,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단 소립니다"라는 재찬과 "없다니까 당신밖에"라며 믿음을 보내는 홍주의 내레이션이 더해지면서 이들에게 펼쳐질 사건들과 관계 변화에 궁금증을 갖게 만든다.
또 '꿈에서 미래를 볼 수 있다면 그 미래를, 그 시간을, 그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자막과 함께 시간이 흐른 뒤 벚꽃 잎이 흩날리는 거리에서 입맞춤을 하는 재찬과 홍주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꿈으로 이어진 이들의 운명적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티저를 시작으로 재찬과 홍주의 모습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며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등 '당신의 잠든 사이에'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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