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오산기지 떠난 사드 발사대 수송차량 성주 근처로
성주 사드 배치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수십 명 부상
7일 자정부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추가배치 작전이 본격 전개돼 오전 6시 현재 사드 추가배치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100여 명이 막바지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새벽 0시32분쯤 경기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를 떠난 미군 수송트럭 10여 대가 경북 성주로 출발했다. 경찰 차량이 호송 중인 이 트럭에는 사드 잔여발사대 4기가 탑재돼 성주 사드기지 근처로 접근 중이다..
한편 사드기지 인근인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에는 경찰 100여 개 중대 8,000여 명이 배치돼 자정 무렵부터 본격 사드반대 집회 참가자 해산에 돌입했다.
"사드 추가배치 결사 반대, 경찰은 물러가라"를 외치던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400여명이 경찰에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이다 수십여 명이 부상했다. 일부는 목에 체인을 감고 자물쇠로 트럭에 몸을 묶으며 저항하기도 했다.
사드 발사대 수송차량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성주기지로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민들의 저항으로 성주 일대에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진입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성주=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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