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은 소설가 김숨 선정
17일 DMZ서 시상식 개최
지난해 9월 18일 타계한 분단문학 작가 고 이호철(왼쪽 사진)의 문학적 성과를 기리기 위해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이 제정됐다.
서울 은평구가 은평구에서 50년 이상 거주하며 집필한 작가를 기리 위해 문학상을 마련, 1회 수상자로 재일조선인 작가 김석범(92·오른쪽)을 선정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한 김 작가는 1957년 처음으로 제주 4·3항쟁을 다룬 소설 ‘까마귀의 죽음’을 발표하고 항쟁의 진상규명과 평화 인권 운동에 청춘을 바쳤다. 재일 조선인 국적(조선적)을 갖고 있어 박근혜 정부인 2015년 10월 입국이 불허된 적이 있다.
특별상에는 1987년 6월 항쟁을 다룬 소설 ‘L의 운동화’를 쓴 작가 김숨(43)이 선정됐다.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7일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서 열린다. 이호철 작가 관련 심포지엄은 16일 은평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석범 작가 기조 강연 및 심포지엄은 18일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 각각 열린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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