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이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쥔(王軍) 중국 국세청장과 만나 ‘제23차 한ㆍ중 국세청장 회의’를 열고 양국간 세정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 청장은 이날 왕 청장에게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이중과세(동일한 대상에 두 번 이상 조세가 부과되는 것) 방지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결정 이후 롯데그룹 중국법인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한국 기업들에 대한 전방위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 청장은 7일까지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한 베이징과 상하이의 세무국도 방문해 세무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각별한 세정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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