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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고용부 장관 만나 최저임금 인상ㆍ근로시간 단축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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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고용부 장관 만나 최저임금 인상ㆍ근로시간 단축 대책 촉구

입력
2017.09.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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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왼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영주(왼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소기업계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첫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 장관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김 장관에게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 등 새 정부 정책 기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대ㆍ중소기업 간 근로조건 격차가 완화돼야 중소기업도 성장할 수 있으므로 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되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박 회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걱정이 큰 상황인 만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제도 개선과 함께 영세기업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가 논의 중인 근로시간 단축 방안에 대해서는 “법 개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문제 해결이 핵심이므로 충분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경제단체 가운데 중소기업을 가장 먼저 찾아왔다”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99%, 일자리의 88%를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지만 그런 현실에 비해 중소기업이 너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중심을 잡고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같이 의논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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