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에 출연한다. 청춘스타와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등에서 여러 상을 수상한 작가 감독의 이례적인 만남이다.
‘버닝’은 이 감독이 ‘시’(2010) 이후 8년 만에 내놓을 신작이다.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 종수, 벤,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유아인은 종수 역을 맡았다. 사랑하는 여자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려는 순수하면서도 예민한 인물이다.
5일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에 따르면 ‘버닝’은 나머지 인물의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이번 달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이 감독은 영화마다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내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주요 영화제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이 감독은 ‘시’로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고, ‘밀양’(2007)으론 배우 전도연에게 최우수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겼다. ‘오아시스’(2002)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베테랑’(2015)과 ‘사도’(2016) 등 상업영화에 주로 출연한 유아인이 논쟁적인 예술 영화를 주로 만드는 이 감독과 만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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