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 들어와 있는 유럽산 소시지 등을 점검한 결과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식품안전당국이 밝혔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가열 햄ㆍ소시지 등 수거ㆍ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사 대상 식품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관련기사: “간염 소시지, 임산부 등엔 치명적”)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국내로 수입돼 통관을 거쳐 유통 단계에 있는 유럽산 비가열 햄, 소시지 제품 20톤에 대해 수거ㆍ검사를 실시한 결과,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앞서 내렸던 잠정 유통ㆍ판매 중단 조치를 해제했다.
아울러 지난 8월 24일부터 수입ㆍ통관 단계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럽산 비가열 돈육 가공품에 대한 E형 간염 검사에서도 아직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4일 기준으로 현재 수입검사 대상 가공품 2.4톤 가운데 1톤은 ‘적합’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4톤은 검사 중이다.
국내에서 제조된 비가열 돈육가공품 중 소비자가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생햄과 발효소시지 등 18건을 수거ㆍ검사한 결과에서도 E형 간염 바이러스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수입ㆍ통관 단계에서 유럽산 비가열 햄ㆍ소지지 제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식약처는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돼지고기가 포함된 소시지 등 식육가공제품을 섭취할 때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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