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억원 들여 2022년 완공
전남 보성군이 복내면에서 보성읍까지 18㎞ 구간에 만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명품 ‘로드정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 27억원 등 총 54억원이 투입되며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보성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1982년부터 본격적으로 심기 시작해 대부분의 수령이 30년을 넘어 나무의 키가 10m 안팎에 이른다. 이 길은 계절마다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2014년 무렵 자전거 길을 만들기 위해 100여 그루를 베어내기도 했지만 지금은 온전히 보존돼 있다. 하지만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만큼 알려지지 않아 방문객은 많지 않은 편이다.
군은 가로수 길옆에 자전거 길과 꽃길을 조성하고 쉼터도 조성해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숲 로드 정원을 만들 수 있는 장소 선정을 위해 다음 달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한 뒤 내년 실시설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주민에게는 녹색쉼터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도 아름다운 로드공원을 선보여 지역의 색다른 관광 인프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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