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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부당노동행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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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부당노동행위 없었다”

입력
2017.09.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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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장겸 MBC 사장이 5일 오전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장겸 MBC 사장이 5일 오전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장겸 MBC 사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사장은 5일 오전 9시 50분쯤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자진 출석했다.

김 사장은 청사 앞에서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을 어떻게 지킬 지 고민이 많았다“라며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된 사장이 정권을 등에 업은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노동행위를 했겠는가”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그는 “당당히 조사받고 가겠다"라며 청사로 입장했다. 이날 현장에는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 회원 10여명이 김 사장을 응원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서울서부지청의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 사장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김 사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3일만인 4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출근한 뒤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고용부는 현재 부당노동행위는 물론 특별근로감독 과정에서 발견된 최저임금제 위반, 근로계약서 미교부 등의 혐의 등을 놓고 김 사장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KBS와 MBC 노조들이 이날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메인뉴스 등 일부 프로그램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MBC는 평일 오후 7시55분 시작하는 간판 뉴스 '뉴스데스크' 방송시간이 기존 50분에서 40분으로 줄었고, TV와 라디오 광고송출도 일시 중단된 상태다. KBS도 1TV 간판 뉴스인 '뉴스9'을 기존보다 20분 줄어든 40분만 방송하고, 그 외 오전·낮 시간대 뉴스들도 결방하거나 축소 방송한다. KBS 라디오 프로그램들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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