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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가해자 옹호 아냐, 좋은 어른 되기 위해 신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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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가해자 옹호 아냐, 좋은 어른 되기 위해 신중할 것"

입력
2017.09.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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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가 이전에 올린 글이 불러일으킨 오해와 관련해 사과했다. 이지숙 기자
솔비가 이전에 올린 글이 불러일으킨 오해와 관련해 사과했다. 이지숙 기자

가수 솔비가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과 관련된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솔비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글이 의도한 바와 다르게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다. 먼저 사과드린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관한 글을 올렸던 밝혔던 솔비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말로 인해 뭇매를 맞았다. 그는 "여러분들도 같은 마음이겠지만 여중생 사건 관련 기사를 접한 후 정말 놀라고 안타까웠다. 그래서 감정적인 마음으로 글을 올린 게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 같다"고 했다.

솔비는 "이전 글을 내린 건 '이번 일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말이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혹은 불특정 다수의 책임으로 본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 앞서 사태를 더 폭넓게 생각했는지, 또 제가 생각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했어야 하는데 이로 인해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사실 최근 불거진 아동, 청소년과 관련된 폭력과 범죄 뉴스를 보며 생각이 많아졌다. 학내 폭행, 일진, 점점 잔인해지는 아동 청소년 범죄 등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가진 법과 제도는 그에 맞게 제대로 정비돼 있는지, 법과 제도가 피해자를 위해 바르게 작동하는지, 사회와 어른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등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졌다"며 "그런 개인적인 생각의 조각들이 다듬어지지 않고 날것으로 SNS를 통해 표현되다보니 제 마음과 다르게 전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솔비는 또 "저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연예인이기에 앞서 대한민국에 사는 한 국민으로서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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