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ㆍ필라델피아 필리스)가 82일 만에 한 경기에서 2타점을 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행진도 이어갔다.
김현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3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2차전 이후 4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또한 김현수가 한 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올린 건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던 6월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타점을 친 이후 82일 만이다.
이날 김현수는 3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 무사 1루에서는 메츠 우완 선발 라파엘 몬테로의 시속 141㎞ 체인지업을 때려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1-10으로 뒤지던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멀티히트를 완성하며 2타점을 올렸다. 1사 2, 3루에서 우완 폴 제발트의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아오키 노리치카의 키를 넘는 2루타를 쳤다. 주자 2명이 여유 있게 홈을 밟는 큰 타구였다. 이어 김현수는 안드레스 블랑코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3안타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9(192타수 44안타)로 올랐다. 타점은 13개로 늘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김현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7-11로 패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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