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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김정현, 김세정 자퇴 막으려 전교생 앞 정체 공개 "내가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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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김정현, 김세정 자퇴 막으려 전교생 앞 정체 공개 "내가 X"

입력
2017.09.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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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이 김세정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KBS2 '학교 2017' 캡처
김정현이 김세정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KBS2 '학교 2017' 캡처

김정현이 자퇴를 결심한 김세정을 위해 자신이 X임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연출 박진석, 송민엽) 15회에서는 서로를 지켜주려는 라은호(김세정 분)와 현태운(김정현 분)의 애틋한 모습이 그려졌다. X의 주범으로 몰려 자퇴를 하려는 은호를 위해 검은 후드를 입고 나타난 태운을 본 아이들은 환호를, 어른들을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교장(김응수 분)과 창고를 통해 태운이 X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사장(이종원 분)은 공범으로 의심받는 은호만 퇴학시키겠다고 했다. 이참에 자폭하겠다는 태운에게 그는 "대신 라은호 걔는 엑스가 아니라 얼마든지 다른 일로 엮어서 잘라버리겠다"며 겁을 줬다.

김희찬(김희찬 분)은 운영위원회인 엄마를 통해 X를 당장 잡으라고 압박했고, 이사장과 교장은 은호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교장에게 은호가 그린 웹툰을 보여준 희찬은 X에 관한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라며 의심에 불을 지폈다. 결국 웹툰을 증거로 은호가 퇴학 위기에 놓이자 태운은 "나 고발하고 빠져나가라"라고 했지만 은호는 "나 대신 엑스라고 자백하는 순간 나 학교 때려 칠거야. 그러니까 나 지켜준답시고 자폭이니 뭐니 꿈도 꾸지마"라며 태운을 말렸다.

학교 오는 게 죽기보다 싫었을 태운이 평범한 열여덟을 보내는 모습을 본 은호는 이제서야 학교에서 행복을 찾은 태운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학교를 포기하려 했다. 태운은 기어코 은호를 퇴학시키겠다는 이사장에게 "꿈이 많은 아이다. 그러니 그만 괴롭혀라. 제가 아버지 시키는 거 뭐든지 다하겠다"며 간곡하게 부탁했다.

교장은 전교생이 모인 강당에서 은호를 X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그 순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학교의 온갖 비리들이 상영됐고, 검은 후드를 입은 태운이 등장했다. 전교생, 선생님, 그리고 이사장 앞에서 후드를 벗어 얼굴을 드러낸 태운이 은호에게 다가가며 비장한 결말을 선사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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