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진 안전지대인가?
=한국은 판경계에서 약간 떨어진 유라시아판 내부에 위치하고 있어 일본보다는 상대적으로 지진 발생빈도가 낮지만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문헌에 따르면 약 2,000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최근 지진발생 횟수가 증가추세에 있는 실정으로 지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2015년 44회, 2016년 252회 지진이 발생했다.
-한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지진은?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은 지난해 경주 5.8지진이었다. 당시 지진으로 경북지역에 23명의 인명피해와 11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은 1978년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규모 5.0 지진이었다. 부상2명, 건물파손 118동, 건물균열 1,000여개소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진 발생 시 탁자아래보다 화장실이 더 안전하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경우에 따라 화장실 욕조 등이 더 안전할 수 있지만, 지진으로 인해 거울이나 유리벽 등이 깨질 경우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지진발생시에는 떨어지는 물건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딱딱한 탁자 아래로 대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운전을 하고 있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키를 꽂아둔 채 대피해야 한다. 차를 오른쪽에 세워두는 이유는 정차된 차들로 인해 도로가 막힐 경우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이동이 어려워 구조활동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키를 꽂아두는 이유는 지진이 멈춘 후 차량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동네 지진대피소는 어떻게 확인하나?
=지진대피소는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안전디딤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진대피소를 확인할 수 없다면 주변의 넓은 공원이나 운동장으로 대피해야 한다.
-본진 이후 여진의 위험은?
=여진이 끝나는 시기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본진 발생 이후 여진의 횟수 및 규모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참고로 경주5.8지진 이후 현재까지 여진은 총 632회 발생했고, 그 중 504회(79.7%)가 지난해 9~10월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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