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7' 김정현이 이렇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걸까.
4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 15회에서 금도고 이사장 현강우(이종원 분)는 아들 현태운(김정현 분)이 X임을 알고 분노했다. 그는 현태운이 X라는 걸 알고 교장에게 숨긴 채 현태운에게 "라은호(김세정 분)를 퇴학시키겠다"고 압박했다.
현태운은 라은호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이제 X도 그만두자"고 친구들 앞에 얘기를 꺼내기에 이르렀다. 김희찬(김희찬 분)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학교가 시끄러워서 공부가 안 된다"고 요구하며 더욱 현태운을 코너로 몰아갔다.
현태운은 라은호에게 "혹시 억울하게 X로 몰리면 나라고 밝히고 빠져나가야 한다"고 당부하며 그를 걱정했다. 라은호에 대한 학교의 퇴학 압박도 심해졌다.
하지만 라은호는 현태운에게 "너 팔아서 위기 벗어나라는 거냐"며 "너 나 대신 X라고 자백하는 순간 나 학교 때려 치울 거야. 나 지켜준답시고 자폭이니 뭐니 꿈도 꾸지 마"라고 돌아섰다. 라은호는 부모에게 모든 걸 털어놓고 자퇴할 결심을 했다.
라은호의 부모는 학교를 찾아가 "우리 소중한 딸 이런 학교에 못 보낸다. 자퇴서 써달라"고 으름장을 놨다. 라은호는 밖으로 나와 엉엉 울었고, 현태운은 그걸 바라보기만 했다.
집으로 돌아온 태운에게 현강우는 "네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조용히 살라"고 했고 태운은 "네. 조용히 살게요" 답했다. 태운은 은호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다음날 강당에서 교장 양도진(김응수 분)이 연설을 하고 있던 중, 태운은 강당 스크린을 내리고 교사들의 비리가 담긴 영상을 틀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특별 선물을 주겠다'고 선언한 뒤 강당으로 내려와 학생들 사이에 섰다. 태운은 얼굴을 가리고 있던 'X'의 트레이드마크, 후드를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한편 송대휘(장동윤 분)는 홍남주(설인아 분)가 일하는 카페로 찾아가 "보고 싶다"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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