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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이제 ‘스마트관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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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이제 ‘스마트관광’으로 간다

입력
2017.09.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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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콘서비스ㆍVR체험ㆍ미디어파사드ㆍ빅데이터 분석 등

“패러다임 변화 호응, 맞춤형 관광서비스로 진화 시도”

왼쪽부터 태종대 전망대 VR 체험ZONE,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미디어파사드(12월 예정), 부산관광카드(9월 중 출시)
왼쪽부터 태종대 전망대 VR 체험ZONE,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미디어파사드(12월 예정), 부산관광카드(9월 중 출시)

부산시가 관광객의 요구와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호응, 맞춤형 관광서비스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방향은 ‘스마트화’다.

시 관계자는 4일 “개별관광객(FIT)의 증가와 관광에 IT기술 접목으로 책이나 종이, 지도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전통적인 관광에서 여행계획 단계는 물론 여행기간에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거나 관광 후 피드백까지 가능한 ‘스마트관광’으로 관광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체험형 스마트 관광서비스를 위해 ‘비콘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범 구축,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근거리 무선통신장치인 ‘비콘’을 부산전역 관광지 300곳에 설치, 앱을 통해 관광정보나 관광코스 추천, 할인쿠폰 등을 한ㆍ영ㆍ중ㆍ일 4개국어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VR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길을 안내하거나 사전에 영상을 통해 목적지를 가보게 하는 ‘뚜벅이 길안내’ 서비스, 해운대나 기장코스의 시티투어버스 3대 좌석에 부착된 스마트패스 화면을 통해 영상 및 음성으로 코스 안내,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는 ‘무인관광해설사’ 서비스 등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태종대 전망대, 벡스코, 아쿠아리움(해저 100m 세계) 등 부산 전역에 위치한 VR 체험존(7곳)을 통해 부산 관광지를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내년엔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하늘마루 VRㆍAR 멀티체험관’을 개관하고, 국가공모 응모를 통해 규모 있는 VR체험관을 새로이 구축할 예정이다. 또 올해 연말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에 용이 승천하는 형상의 미디어파사드 계획을 추진, 아름다운 야간 경관 명소로 꾸미는 것도 스마트화의 일환이다.

시는 또 카드 한 장으로 대중교통 및 주요관광지 할인, 쇼핑할인 등을 받으며 편리하게 여행하도록 50만원까지 충전 가능한 부산관광카드도 발행, 부산지역 1,000여곳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관광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산방문 국내외 관광객 수를 월별, 주요 방문 관광지별로 파악하고, 관광 업종별 관광객의 지출현황과 동선 및 체류시간 분석 등을 통해 관광산업 동향을 분석하고 정책에 활용하는 것도 ‘스마트관광’의 토양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관광의 기본 인프라인 관광지 무선인터넷(Wi-Fi) 고도화 서비스를 관내 8곳(전포카페거리 등)에 제공함으로써 관광객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내년에도 8곳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라며 “부산 관광홈페이지와 부산투어 앱,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9개 SNS 매체(4개 언어) 운영을 통해 부산관광 온라인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엔 부산시와 관광공사가 별도 운영하는 관광 홈페이지들을 통합 개편해 최신 트랜드를 반영할 계획”이라며 “오는 25일에는 부산시 스마트관광의 방향과 부산시 적용 방안 모색을 위해 ‘제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관광 전문가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관광도시 부산의 면모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스마트관광 활성화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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