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한 아버지가 경찰에 구속됐다.
4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미성년자 의제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A(42)씨를 전날 구속했다. A씨는 수년 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아파트나 차량 등에서 딸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딸이 초등학생일 때부터 단 둘이 있거나 밖으로 불러내 수년간 강제 추행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비밀이 알려지면 끝”이라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딸을 협박해 추행하고 입막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A씨와 딸이 주고 받은 휴대폰 메시지를 우연히 보게 된 부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A씨의 딸이 의료와 법률 자문 등의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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