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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임용 지역가산점, 2019학년도부터 6%로 ↑

입력
2017.09.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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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 교대 출신자에게도 3%까지 부여

현직교사-지역교대 출신자 간 최대 6% 차

현직교사 수도권 유출 현상 다소 해소될 듯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하얏트 리젠시 제주호텔에서 2017년 9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뉴시스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하얏트 리젠시 제주호텔에서 2017년 9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뉴시스

전국 시ㆍ도교육청이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이 수도권으로 이탈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2019학년도부터 지역 교육대학 졸업자들에게 부여되는 임용시험 지역가산점을 상향하기로 했다.

전국시ㆍ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는 4일 제주 서귀포시 하얏트 리젠시 제주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강원도교육청이 제안한 ‘소외지역 현직교원 유출 억제를 위한 초등 임용 시험 지역가산점 상향 조정안’을 가결했다.

조정안은 지역 교대 졸업자에 대한 지역가산점을 현행 3%(100점 만점)에서 6%로 높이고, 타 시ㆍ도 교대 졸업자에게는 3%의 지역가산점을 새로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역 교대 졸업자와 타 지역 교대 졸업자 간 점수차는 3점으로 이전과 같지만, 현직 교사들과는 최대 6점 차가 벌어진다. 사실상 다른 지역으로 근무지를 옮기려는 현직교사들에게 불리 조항이 되는 셈이다.

실제 강원도교육청은 지난해 초등 임용 합격자의 11.5%(546명)로 추정되는 현직 교원이 다른 지역으로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감협 관계자는 “임용시험 응시 인원도 미달 되고 현직 교사마저 다른 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지역들은 교원 유출을 다소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감협은 이 밖에도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증원 배치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 ▦초등돌봄교실의 학교 밖 지방자치단체 이관 ▦교사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실습시간 확대 ▦학교회계직원 총액인건비 현실화 등 5개 사안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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