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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 개발자 전공 1위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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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 개발자 전공 1위는 ‘인문학’

입력
2017.09.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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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이즈게임 제공.
디스이즈게임 제공.

일본 게임 개발자들 중에는 문학이나 사학과 같은 인문학 전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CESA)는 지난달 29일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개발자 콘퍼런스(CEDEC 2017) 개막에 맞춰 일본 게임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일본 게임 개발자의 평균 연봉과 경력 연수, 최종 학력 전공 등이 공개됐다.

# 일본 게임 개발자 평균 '연봉 약 5,500만 원, 10년 이상 경력자'

지난해 일본 게임 개발자 평균 연봉은 539만 1,500엔(약 5,500만 원)으로, 1년 전 조사 결과인 524만 6,000엔 보다 약 15만 엔(약 152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지난 2013년 첫 회 조사 이후, 지금까지 게임 개발자 연봉이 약 17만 엔(약 173만 원) 올랐다고 언급했다.

일본 게임 개발자 중 '인문학' 전공자는 46%로, 지난 2013년 첫 회 조사에서 25% 비중을 차지한 것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해 개발자 최종 학력 전공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인문학 전공자 중 예술, 음악, 디자인 등 예능 계열을 제외한 '어문학, 사학, 문화인류학' 전공자는 전체 게임 개발자 중 32.6%를 차지했다. 지난 2013년 어문학, 사학계 전공자 비율이 4.9%였던 것과 비교하면, 4년 동안 6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어 전자·정보 등 공학이 24.7%, 미디어나 경영 공학 등 융복합 전공이 11.1%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최근 젊은 층의 이공계 이탈을 증명하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학문을 활용하려는 게임사의 의도가 반영된 것인지 알 수 없으며, 향후 분석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게임 개발자 경력 연수는 '3년 이하 종사자'가 20.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다만, '18년 이상 된 경력자'의 경우 전체 게임 개발자의 18.7%를 차지하며, 3년 이하 종사자와 1%대의 근소한 격차를 보였다. 실제로 '12년 이상 된 경력자'는 전체 게임 개발자 중 37.6%로, 일본 게임 개발자 3명 중 1명은 12년 이상 된 경력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 게임업계 취업 연수는 조사 매회 평균 10년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이직 횟수는 0회가 56.6%로 가장 많다. 다만, 경력 연수가 길수록 이직 횟수도 많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협회 운영위원회와 일본 센슈대학 네트워크 정보학부 공동으로 진행됐다. 프로듀서, 디렉터, 엔지니어, 아티스트 등 일본 게임 개발 종사자 1,93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협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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