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이효리가 아이유의 고민을 덜어줬다.
지난 3일 저녁 방송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아이유와 이효리가 ‘서울’ 뮤직비디오를 찍은 금오름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서울’ 뮤직비디오를 촬영했을 당시 스태프 없이 찍었다고 밝혔다. 과거 같으면 촬영용으로 옷을 20벌을 입고, 그걸 위해 100벌을 준비했겠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
이효리는 아직 촬영을 힘들어 한다는 아이유에게 부담을 내려놔도 된다고 격려했다. 이효리는 “내가 봤을 땐 이제 너도 그래도 된다. 사람들은 화려한 세트를 보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아이유는 불안한 마음을 놓지 못했다. 이에 이효리는 “좀 비면 어때”라고 말했고, 아이유는 이효리의 자신감을 부러워했다.
이어 이효리는 ‘바람전도사’가 됐다. 그는 “바람이 정말 좋다. 자유로운 느낌이 든다. 그래서 무대 위에서도 바람을 많이 썼었다. 그래서 (바람 많은) 제주도로 이사 왔나”라며 웃었다.
이효리는 바람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정형적인 춤과 전혀 다른 이효리만의 느낌이 가득 담긴 춤이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와 살짝 다른 모습에 아이유가 기체조와 비교하자 이효리 역시 “이크 에크”라며 택견 포즈로 맞춰줬다. 아이유는 “영화 ‘마더’의 한 장면 같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아이유는 갑자기 “언니는 제일 자신 있는 게 뭐예요?”라고 질문했다. 뭐든지 잘 하고 뭐든지 쉬워보였던 이효리였지만, 그의 대답은 예상 밖에 “쉬운 건 없었다”였다. 대신 그는 “재밌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 예능도 재밌고 화보도 재밌다. 두려우면 재미를 못 느끼잖아. 자신 있어서 재밌었나”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난 그런 게 없다. 난이도와 상관없이 ‘누워서 떡먹기지’라는 곡이 안 생겼다. 방송도 그렇다”라며 솔직하게 고민거리를 털어놨다. 이효리는 “사실 나는 예능에 나온 성격이 실제 나다. 사람과 이야기 하는 거 좋아해서 편한 것뿐”이라며 위로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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