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 가수 청하와 씨야 이보람, 개그맨 김나영, 심현섭이 출연했다.
3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청개구리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먼저 첫 무대에서 비비안리와 찰리채플린는 엄정화의 ‘눈동자’를 불렀다. 찰리채플린은 작고 여리여리한 체형과 미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유영석은 “찰리채플린은 여자인 것 같다. 자신을 돋보이기보다는 은은하게 펼쳐지는 가로등 같다”고 추측해 웃음을 자아냈다.
68대 31로 찰리채플린이 승리했다. 모델 같이 큰 키와 청순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던 비비안리는 10년 전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로 예측 됐으나 재기 발랄함으로 사랑받은 방송인 김나영이었다. 김나영은 “무대공포증이 있어서 극복해보고 싶어서 가수로 도전했다. 두 달 동안 엄청 열심히 연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무대는 복어아가씨와 꽃새우가 린의 ‘시간을 거슬러’로 서로 다른 매력을 뽐냈다. 유영석은 “‘부먹’과 ‘찍먹’의 차이다. 꽃새우는 모든 걸 치료하는 백신 같다. 노래는 복어아가씨가 한 수 이지만 꽃새우의 매력이 뛰어나다”라고 평했다.
55대 44로 복어아가씨가 승리를 거뒀고, 꽃새우는 평소 댄스 실력으로 많이 알려져 있었던 아이오아이 출신의 가수 청하였다. 그는 “당시엔 노래보다 춤에 더 자신이 있었다. 연정과 세정이 메인보컬이라 보여줄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에 보여줘서 좋다”라고 이야기 했다.
세 번째 무대는 괘종시계와 타자기의 무대였다. 결과는 80대 19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괘종시계의 승리였다. 개그맨으로 추측됐던 타자기는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를 센스 있게 부르며 노래 실력과 개그감을 모두 뽐냈다. 그의 정체는 24년 차 개그맨 심현섭이었다.
네 번째 무대는 시크릿가든과 분수소녀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빅마마의 ‘브레이크 어웨이’로 가창력을 드러냈다. 조장혁은 “시크릿가든은 따뜻한 음색이고 깊은 사연이 있는 듯한 느낌이라 연륜이 있을 것 같다. 분수소녀는 정적인 소울이다”라고 평가 했다.
결과는 3표 차이로 시크릿 가든이 승리를 거뒀다. 분수소녀는 씨야 출신의 이보람이었다. 5년 만에 무대에 서게 된 그는 “씨야 활동 하면서 예쁜 애, 노래 잘 하는 애, 그리고 나는 나머지 한 명으로 불렸다. 그래서 마음도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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