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북한 핵실험과 관련, 4일 오전 8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은은 이날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북한 위험(리스크)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김민호 부총재보, 허진호 부총재보, 박종석 통화정책국장, 이승헌 국제국장, 이환석 금융시장국장, 성병희 공보관 등이 참석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제6차 핵실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북핵 리스크를 우리 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봐 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1.25%)를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리스크가 상당 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분명히 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워낙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은은 북한이 기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29일에도 윤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을 열고 금융 시장 동향을 점검한 바 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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