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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대한민국’, 고령사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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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대한민국’, 고령사회 진입

입력
2017.09.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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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집계 8월말 기준 65세 이상 14.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주민등록상 우리나라 인구 구조가 ‘고령사회(65세 이상 14% 이상)’에 진입했다. 2000년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지 17년 만의 일이다.

행정안전부는 8월말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725만7,288명으로 전체 인구의 14.0%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8월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5,175만3,820명으로 0∼14세는 682만5,147명으로 전체 인구의 13.2%이고, 15∼64세는 3,767만1,385명으로 72.8%였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분류된다.

행안부가 주민등록 인구를 시스템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65세 이상 비율은 10.2%로, 약 9년 사이에 3.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0∼14세 비율은 2008년 17.2%에서 13.2%로 4.0%포인트 줄었다.

광역시도별로는 전남의 65세 이상 비율이 21.4%로 가장 높았다. 전남은 이미 4월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21.2%를 차지해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21% 이상)’에 접어들었다. 전남을 포함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시도는 제주(14.1%), 경남(14.7%), 전북(18.8%), 경북(18.8%) 등 9곳이었다.

세종(9.7%), 울산(9.8%), 경기(11.3%), 인천(11.3%), 광주(12.2%), 서울(13.6%), 대구(13.8%) 등8곳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 미만이었다. 7% 미만인 지역은 없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미만인 지역은 울산북구(6.9%) 한 곳뿐이었다.

7월말 대비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8,872명(0.02%) 늘었다. 한 달 사이에 경기(1만4,636명), 세종(3,027명), 충남(2,189명), 제주(1,698명) 등의 광역자치단체 순으로 인구가 많이 늘어났다.

반면 서울에서 가장 많은 6,540명이 줄었고, 전남(1,707명 감소), 대구(1,602명 감소), 울산(1,033명 감소), 전북(936명 감소) 등은 인구 감소폭이 컸다.

주민등록 세대 수는 7월말보다 3만2,340세대 늘어난 2,151만4,559세대로, 세대당 인구는 2.41명이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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