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번째ㆍ기초 4번째
2002년 50만 이후 15년만에
10년간 연평균 2.2%씩 증가
경기 용인시가 전국에서 11번째로 인구 100만 명을 돌파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용인시 인구는 지난 1일 기준으로 100만54명을 기록했다. 외국인을 포함하면 101만6,507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광역시를 포함해 전국에서 11번째, 기초자치단체로는 수원, 창원, 고양에 이어 4번째 인구 100만을 넘어선 도시가 됐다. 100만 번째 용인시민이 된 주인공은 1일 경기 안산시에서 기흥구로 전입한 이서용씨 가족이다.
2002년 50만명을 돌파한 용인시 인구는 15년 만에 2배 증가하면서 100만 반열에 올랐다. 시는 수지ㆍ기흥구 일대에 주택건설이 집중되면서 최근 10년간 연평균 2.2%씩 꾸준히 인구가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에는 역북지구 등 7개 단지(5,115가구)가 용인시에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1만3,800여명의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행정적, 재정적 권한도 대폭 확대된다.
우선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역개발 채권 발행, 택지개발지구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등 9개 사무를 추가로 수행할 수 있다. 시 산하기구로 시정연구원 설립 권한도 생긴다. 재정적으로는 도세 징수액의 10% 이내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행정조직도 확대된다. 부단체장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고 국ㆍ실은 기존 6개에서 최대 8개까지 둘 수 있다. 기존 4급 직급 가운데 3개를 3급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
정찬민 시장은 “인구 100만 대도시에 진입한 것은 용인시 발전에 큰 이정표”라며 “앞으로 100만 대도시에 걸맞는 제2 도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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