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실에 대학생ㆍ청년 273명 입주
저렴한 사용료에 취업 지원도
경기도가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한 ‘따복기숙사’가 3일 개관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옛 서울농생대(수원시 서둔동) 기숙사인 상록사를 리모델링해 만든 ‘따복(따뜻하고 복된)기숙사’는 3인실 91개, 1인실(장애인용) 5개 등으로 구성됐다. 상록사 건물은 연면적 5,510㎡, 지상 5층 규모로 1984년 준공돼 2003년 서울 이전 때까지 서울대 농생대 학생들의 기숙사로 사용됐다.
3인실은 대학생 240명과 청년 33명이 입소했고 대학별 선발 인원은 경기대 52명, 수원여대 52명, 동남보건대 31명, 수원과학대 26명, 아주대 13명, 성균관대 8명, 경희대 6명 등이다. 1인실 사용자는 추가 모집 중이다.
월 사용료는 3인실이 13만원, 1인실은 19만원이다. 3인실 이용자 모집에 모두 735명이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따복기숙사는 일반 기숙사와 달리 지역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취업, 창업, 공동체 함양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입사생들 자체적으로 협동조합을 조직해 창업과 취업의 고민을 공동체에서 해결할 기회를 제공한다.
남경필 지사는 "따복기숙사는 경기도의 대학생과 청년들이 따뜻하고 복되게 지낼 수 있도록 마련한 열린 주거공간"이라며 "청년들의 주택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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