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 100% 이하 3년간 월 10만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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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발달장애인이 일을 하며 10만원을 저축 하면 예산으로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자산 형성 지원 사업을 내년 상반기 중에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가칭 공감복지통장 사업은 18세 이상 64세 이하의 일하는 발달장애인이 매달 저축을 하면 보조금으로 최대 10만원을 3년간 지원하는 내용이다. 전국 가구 기준 중위소득 100%(내년 4인 가구 기준 451만9,202원) 이하 세대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시는 연말까지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를 마치고 사업 예산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 중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감복지통장 사업이 도입되면 자립할 때 필요한 교육과 훈련, 취업, 창업 관련 비용이나 주거시설, 생활비를 마련하려는 발달장애인 가정에게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은 취업률이 낮고 취업이 돼도 임금 수준이 높지 않아 별도의 소득 보장 제도가 필요했다”라며 “전국 최초로 시작하는 자산 형성 지원 사업이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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