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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의 전략적 지위 높아져 동북아 평화 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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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의 전략적 지위 높아져 동북아 평화 담보”

입력
2017.09.0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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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태 대외경제성 부장, 동북아박람회서

최근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 정당화 주장

“대외경제교류 확대 희망” 의사 피력도

구본태 북한 대외경제성 부장. 연합뉴스
구본태 북한 대외경제성 부장. 연합뉴스

구본태 북한 대외경제성 부상이 1일 “오늘날 비상히 높아진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로 인해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억척같이 담보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핵 개발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행위를 정당화한 것이다.

이날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열린 제11회 중국ㆍ동북아박람회 개막식 연설에서 구 부상은 이 같이 밝힌 뒤 “(북한의 높아진 전략적 지위는) 동북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경제적 연계와 상호협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보다 광활한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이 같은 발언과 관련,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을 위해 지난달 북한산 석탄 및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 등을 발표할 사실을 거론하면서 “중국에 대한 비아냥도 담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구 부상은 또, 적극적인 대외경제 교류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 공화국은 앞으로 자주ㆍ평화ㆍ친선의 대외정치적 이념에 따라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동북아와 세계 여러 나라와의 친선 협조관계를 더욱 확대ㆍ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각국들이 자본과 기술이전 추세에 발맞춰 자기의 실정에 맞는 발전전략을 세우고 여러 형태의 특수경제지대들을 창설해 상호존중과 신뢰, 호혜 원칙에서 경제적 교류와 협조를 강화해 나간다면 공동의 경제발전과 번영을 이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시행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북한의 경제난 타개를 위해 북한에 우호적인 나라들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도 경제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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