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최정/사진=SK
KIA 타이거즈가 맹추격해오는 두산 베어스를 따돌리고 다시 선두 굳히기에 힘을 내는 모습이다. SK 와이번스는 24일 만에 터진 최정의 시즌 39호 대포를 앞세워 459번째 2루타로 기록을 세운 이승엽의 삼성 라이온즈를 따돌렸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4연승을 달렸고 두산은 3연패를 당해 후반기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2.5게임차이던 양 팀의 격차는 2연전 결과 4.5경기 차이로 다시 벌어졌다.
이날 KIA는 1이닝만 소화하고 조기 강판당한 선발 정용운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 홍건희가 4⅔이닝을 2피안타 1볼넷 1실점 4탈삼진 등으로 잘 막고 시즌 첫 승리(1패)의 감격을 누렸다.
두산은 유희관이 6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5실점(3자책)으로 시즌 6패(8승)째를 당했다.
KIA는 3-3 동점이던 3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앞서나갔고 이명기는 4-3으로 앞선 7회말 1사 1,3루에서 좌익수 방면 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탄 롯데 자이언츠는 지역 라이벌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정규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6-1로 승리하며 올 시즌 상대 전적을 4년 만에 우위(9승 7패)로 마쳤다.
롯데는 NC전 연승으로 3위 NC에 2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아울러 지난 시즌 NC에 1승15패로 처참하게 밀린 걸 앙갚음했다.
kt 위즈는 선발투수 정성곤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6-1로 눌렀다. 정성곤은 개인 최다 9탈삼진 포함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개인 10연패를 마감한 정성곤은 기쁨을 두 배로 늘렸고 멜 로하스 주니어와 이진영이 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냈다.
시즌 39승82패가 된 최하위 kt는 한화전에서 4승 12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마지막 맞대결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화는 51승 68패 1무로 8위다.
인천 문학에서는 24일 만에 터진 최정의 시즌 39호 대포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2루타 기록(459개ㆍ양준혁과 공동 1위)을 작성한 이승엽과 삼성의 맹추격을 8-7로 가까스로 따돌렸다. 허프가 호투한 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6-2로 제압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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