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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군단의 ‘구원 투수’ 홍건희…KIA 선두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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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군단의 ‘구원 투수’ 홍건희…KIA 선두 굳히기

입력
2017.09.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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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홍건희가 1일 광주 두산전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 제공
KIA 홍건희가 1일 광주 두산전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 제공

KIA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내리 2연승을 거두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1일 광주 두산전에서 1이닝 만에 강판 당한 선발 정용운의 뒤를 이어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의 4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뺐던 KIA는 2연전 맞대결을 모두 가져가 격차를 2.5경기에서 4.5경기까지 벌렸다.

1ㆍ2위 간의 맞대결답게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두산이 1회초 먼저 2점을 내자 KIA는 1회말 이명기의 선두 타자 홈런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에는 안치홍이 상대 선발 유희관의 시속 129㎞ 직구를 받아 쳐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두산은 3회초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KIA는 3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이명기는 4-3으로 앞선 채 맞은 7회말 1사 1ㆍ3루에서 좌익수 방면 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이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은퇴 투어에서 상대 선수들이 은퇴 후 여행을 많이 다니라는 의미로 준비한 여행 선물을 받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이승엽이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은퇴 투어에서 상대 선수들이 은퇴 후 여행을 많이 다니라는 의미로 준비한 여행 선물을 받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국민 타자’ 이승엽(41ㆍ삼성)은 인천에서 진행된 은퇴 투어 경기에서 SK를 상대로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2루타 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4-5로 뒤진 6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SK 선발 윤희상을 공략해 개인 통산 459번째 2루타를 쳤다. 이승엽이 2루타 신기록을 인천에서 그것도 윤희상을 상대로 쳐낸 것이 눈길을 끈다.

이승엽은 2013년 6월20일 인천 SK전에서 윤희상을 공략해 KBO리그 개인 통산 352호 아치를 그려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4위 롯데는 부산에서 NC를 6-1로 꺾고 4년 만에 ‘NC 공포증’을 털어냈다.  롯데는 NC가 1군 무대에 처음 오른 2013년 8승2무6패로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섰지만 이후 3년 연속 열세를 면치 못했다. 2014년 7승9패, 2015년 5승11패로 승수가 점점 줄더니 지난해에는 1승15패의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올해 상대 전적에서 9승7패로 우위를 점한 채 정규시즌 대결을 마치면서 3위 NC와 격차도 2경기로 좁혔다.

잠실에서는 LG가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의 역투에 힘입어 넥센을 6-2로 눌렀다. 전날 역전패를 설욕한 7위 LG는 5위 넥센을 2경기 차로 추격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대전에선 최하위 kt가 8위 한화를 6-1로 제압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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