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피(P.O.P)라는 그룹명은 'Puzzle of Pop'의 약자다. 멤버들은 "팝 음악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모인 6명의 탐정단"이라고 팀을 소개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국일보 본사에서 피오피를 만났다. 6인조지만 막내인 연하 건강 상태로 잠시 활동을 쉬고 있어 인터뷰도 미소 해리 아형 설 연주까지 5명 멤버와 진행됐다. 리더 해리는 "연하 양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고,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데뷔한 피오피는 그간 방송국 출퇴근을 하면서 팬들을 만날 때, 무대에서 팬들의 응원을 들을 때 데뷔 사실을 실감한단다.
팀 내 가장 연습생 생활을 오래한 멤버는 해리(6년6개월), 가장 짧은 시간에 데뷔한 멤버는 아형(1년)이다. 해리는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큐브, 로엔 등의 회사를 거쳤다.
"쇼케이스를 했을 때 멤버들 부모님이 다 오셨어요. 그때 부모님께서 눈물을 다 흘리실 정도로 저희 응원을 많이 해주셨고, 쇼케이스가 눈물 바다가 됐어요. 쇼케이스 사진을 보면 다들 울고 있는 사진이 많아요. 그때를 생각하면 슬퍼요. 저희 데뷔 쇼케이스 날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혜리)
피오피는 팬들로부터 '밀당돌' '탐정돌'로 불린다. '탐정돌'이야 팀명에서도 읽을 수 있지만 '밀당돌' 수식어가 붙은 유래가 궁금했다.
"공식 SNS에 얼굴 가린 티저 사진을 올리기도 했고, 티저 영상을 올렸다가 30분 만에 삭제하고 새 영상을 올린다든지 하는 독특한 마케팅으로 다가갔더니 팬분들께서 '밀당돌'이라고 수식어를 지어주셨어요. 마음에 들어요. 팬들과 연애하듯이 사랑하자는 마음에 맞는 수식어 같아요."(혜리)
치열한 가요계에 갓 첫 발을 디딘 피오피는 롤모델로 소녀시대를 꼽았다.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저희 롤모델이에요. 많은 분께서 롤모델로 꼽는 그룹인데,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그룹으로서도 솔로로서도 각자 분야에서 활동하고 대중에게 아티스트로 인정 받아서 오래 남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설)
나가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뭐냐고 질문하자 멤버 5명이 일제히 눈을 빛냇다. '무한도전', 음악방송 MC, '런닝맨' 등이 나온 가운데 아형은 이름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검색어 창에 제 이름 아형을 치면 '아는 형님'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언젠가 '아는 형님에 아형이 떴다'는 멘트를 보고 싶어요. 운동도 좋아해서 '런닝맨', '정글의 법칙'도 나가고 싶고요."(아형)
피오피는 데뷔곡 '애타게 GET하게'로 활발히 활동했다. 갓 데뷔했지만 포부는 선배들 못지 않았다.
"올해 신인상을 받아 보고 싶어요. 선배님들이 컴백을 많이 하시고 쟁쟁한 신인도 많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쟁쟁한 신인이 되는 게 올해 목표예요. 그리고 큰 목표는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고 사랑받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고요."(연주)
"매력이 이름처럼 '팝팝' 터지고, 멤버별로 입덕포인트가 많으니 노래도 저희도 둘 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해리)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최희정 PD yolohee@hankookilbo.com
원하나 PD dahliahy@hankookilbo.com
이현지 인턴 PD☞한국일보 연예 콘텐츠 채널, 덕질하는 기자 유튜브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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