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CCTV와 끊어진 전선 흔적 등 근거로 결론
경찰, 건물 관리 소홀 등 따져 관계자 입건 여부 결정
지난달 10개가 넘는 점포 피해가 발생한 대전 중앙시장 화재의 원인은 ‘전기적 요인’인 것으로 결론 났다.
1일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발생한 중앙시장 화재는 ‘화장실 옆 건물 1층 내부 통로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화재감정서를 받았다.
경찰은 화재 진압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화재 원인 확인을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현장에서 발견한 끊어진 전선 흔적 등으로 미뤄 전기적 문제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건물 관리에 소홀한 점 등이 있는지 좀더 검토한 뒤 관련자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중앙시장에선 지난달 9일 오전 3시 53분쯤 생선 골목 인근에서 불이 나 음식점과 생선가게 등 점포 13곳을 태우고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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