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민간인 내부 승진
5월 대선으로 채용 미뤄져
한국국방연구원(KIDA) 신임 원장에 연구원 출신 민간인 노훈 박사가 임명됐다. KIDA는 우리 국방력 개발을 총괄하는 국책연구기관으로, 예비역 3성 장군들이 원장 자리를 독식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국방부는 1일 “노훈 신임 원장 취임식이 4일 열릴 예정”이라며 “외부 낙하산 임명이 아니라 내부 발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IDA 원장 임기는 3년으로, 국방부 장관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해 임명하는 자리다. 국방부는 당초 3월 후임 원장 채용을 시작해 예비역 장군 10여명이 지원했지만, 5월 조기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제동을 걸면서 미뤄졌다.
노 원장은 1955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 경동고와 서울대 수학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수학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경영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 KIDA 연구원으로 임용됐으며 기획조정부장과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KIDA 부원장을 지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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