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페미니즘 교육’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한 초등학교 교사에게 온·오프라인상의 인신공격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관련 단체들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당국 등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여성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권미혁〮ㆍ금태섭 의원, 온라인매체 ‘닷페이스’, 직접민주주의 프로젝트 정당 ‘우주당’,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미니스트 선생님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A초등학교의 한 교사가 닷페이스와의 인터뷰에서 “페미니즘은 인권의 문제”라며 “여자아이들은 왜 운동장을 갖지 못하냐”라고 발언한 이후 네티즌들의 과도한 신상 털기와 인신 공격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 주최측은 페미니스트 선생님에 대한 허위 비방과 인신 공격을 멈출 것을 요구하고 관련 기관들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성애 전교조 여성위원장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은 폭력과 혐오의 희생자이자 동시에 이를 실행하는 주체가 되어가고 있다”며 성평등 교육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설이 PD ssolly@hankookilbo.com
박고은 PD rhdm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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