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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대회 앞두고 중앙군사위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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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대회 앞두고 중앙군사위 물갈이”

입력
2017.09.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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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정상들과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정상들과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내달 18일 개최될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군부 핵심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군 장악력 강화 차원이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망은 1일 중국 인민해방군을 총지휘하는 중앙군사위원회 12명 가운데 시 주석을 제외한 11명이 모두 면직된 후 새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 이후 정점을 제외한 중앙군사위원 전원이 바뀌는 것은 처음이라고 명경망은 설명했다.

실제 군부핵심인사들의 거취에 적잖은 변동도 생기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최측근이었던 팡펑후이(房峰輝)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장과 장양(張陽) 정치공작부 주임이 잇따라 부패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참모장에는 군부 내 대표적인 시진핑 인맥인 리쭤청(李作成) 상장(대장)이 임명됐고, 정치공작부 주임에도 시 주석과 푸젠(福建)성에 인연을 맺은 먀오화(苗華) 해군 정치위원이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70세인 판창룽(范長龍)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퇴임한 자리에는 장유샤(張又俠) 장비발전부 부장이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장은 시 주석과 같은 산시(陝西)성 출신으로 부친끼리도 서북 야전군 전우 사이다. 중앙군사위원인 공군사령원에도 시 주석의 측근 중 한명인 딩라이항(丁來杭) 북부전구사령원이 승진했다.

시 주석이 중앙군사위 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2명인 부주석을 4명으로 늘려 쉬치량(許其亮) 현 부주석, 장 부장과 함께 웨이펑허(魏鳳和) 전략지원부대 사령원과 리 참모장을 앉힘으로써 군부 장악력을 공고히 할 것이란 전망이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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